인사말 1 페이지

기록물은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이어주는 중요한 가치를 지니고 있습니다. 잊혀가는 지역의 역사를 발굴하고 흩어지고 소멸되어 가는 기록을 수집하고 이를 관리하는 것은 우리의 미래 공동체 자산을 지키고 가꾸는 일로
이시대 영주문화원이 이루어 가야 할 시대적 소명입니다.

지난 2020년 약 100여 명의 인원은 영주지역 구석구석을 다니며 장롱 속 깊숙이 잠자고 있던 빛바랜 사진과, 창고 구석에 먼지 가득한 앨범, 문서, 서적 등을 수집하며 영주의 지나간 과거와 마주하게 되었습니다.

그곳엔 우리 어머니의 화전놀이가 있었고, 나의 오랜 동무와 함께한 어린 시절 소풍과 수학여행이 있었으며,
아버지의 땀 흘린 시간이 가슴을 뭉클하게 했습니다.

다행히 시민들의 자발적인 협조 덕분에 2년여 만에 5만 여점의 기록물들을 수집 할 수 있어 이를 기초로 영주근현대사아카이브를 구축할 수 있었습니다.

이번에 구축된 영주근현대기록물저장소는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는 교육의 장소로, 시민들에게는 추억과의 만남을 통한 소통의 장소가 되고, 미래형 문화콘텐츠의 풍부한 보물창고가 될 것입니다.

그동안 기록물 수집을 위해 애써주신 분들과 소중한 기록물들을 기증해 주신 많은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앞으로 영주문화원은 기록물의 수집과 디지털화를 위해 영주시민의 기억과 경험, 그리고 다양한 기록물의 보존과 활용을 통해 영주의 문화적 정체성을 확립해 나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2년 6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