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우 영주지회 설립대회 지난 2일에 성황 중에 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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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1929년 4월 6일, 「근우 영주지회 설립대회 지난 2일에 성황 중에 설립」
근우회영주지회 설립대회를 지난 4월 2일에 신간회 영주지회 강당에서 50여 회원의 참집으로 개최하고 김경희씨의 개회사가 있은 후 본부에서 출장한 정칠성의 취지 설명을 마치고 임시 집행부 선거에 들어가 의장 정칠성, 서기 임계순, 사찰 박월선, 전윤석 제씨가 피선되고 김경희로부터 설립 대회까지의 경과보고를 마치고 집행위원 3명, 대의원 2명과 후보 1명을 선거한 후 순서는 축전 낭독으로 옮기어 29구통의 축전문 가운데 3통은 낭독 금지 2통은 압수를 당하고 다음 래빈축사에는 대회 수회전부터 경찰이 남자의 방첨을 절대 불허할 뿐 아니라 기자 참석까지 간섭이 심하였음으로 무서운 침묵으로 지나 버리고 순서대로 건의안과 예산안과는 신임위원회에 일임한 후 토의사항에 들어가 만반 토의를 계속하다가 준비측에서 작성한 의안을 회원에게 한부 씩 배부하고 기타에 들어가 회관 위치 문제로 한참 동안 의견이 분분하다가 회관은 풍기에 두기로 결정한 후 만세 삼창으로 무사 폐회하였다더라.
○ 임원씨명
집행위원 김경희, 정찬자, 장귀현, 임계순, 신계조, 김윤석, 박월선, 박노미, 정소현, 후보 전규남
검사위원 조명숙, 송영숙, 신영숙
대의원 전경희, 정찬자, 후보 장귀현
양단체에서 초대 설립 축하하고저 근우회 영주 지회의 설치대회를 성황으로 마치었다 함은 별항 보도한 바와 같거니와 동대회를 마친후 신간회영주지회에서는 60여 근우회원을 동회관으로 초대하였으며, 영주청년동맹에서도 뒤를 이어 다과로서 초대한 바 그 석상에서 근우지회 유지에 대한 간담이 시작되어 만반의 의견이 있은 후 회원들의 의연과 방청석의 동정이 답지하였다는 데 그 금액과 씨명은 아래와 같다더라.
○ 김복영 송재우 김태두 정칠성 각 10원, 김인숙 김택정 정해동 김용현 각 5원, 서병표 조선일보 영주지국장 및 봉화지국, 중외일보 영주지국 송홍국, 이선호 각 3원, 유민규, 김화진, 박인서, 권태욱, 권중석, 장팔현, 박의양, 정전찬, 정향진, 전경석 각 2원, 김여, 전창석, 강수창, 김태하, 장부현, 장귀현, 임계순, 김경희, 김동칠, 김진식, 김연 박병성, 권영원, 박성헌, 김제환, 정국진, 김낙량, 박남양, 윤양섭 각 1원, 정찬자 1원 50전 외 6원 70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