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의 나환과 생활난에 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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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1925년 6월 2일, 「남편의 나환과 생활난에 몰려」
자식을 나서 즉시에 압살. 경북 영주군 평은면에 사는 김순학의 아내 강분이(22)는 대정 12년 10월 무렵 아이를 낳은 즉 발로 목을 눌러 죽이어 아무도 모르게 그 동리 공동 묘지에 묻은 사실이 근일에 발각되어 동군 경찰서에서 목하 엄중한 취조를 받는 중이라는 바 그 죽인 원인을 듣건데 그 남편이 나병 환자로서 신고하는 중 더욱이 생활이 곤란함으로 그와 같이 한 것이라더라.